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'소리 없는 살인자'로 불리는 고혈압. 두통, 어지럼증 등

미묘한 신호들과 함께 전문의 조언으로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봅니다.

▶ 왜 '소리 없는 살인자'일까?

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이지만,

절반 이상이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지냅니다.

혈압이 140/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하며,

130/80mmHg 이상인 전단계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1.5배 높입니다.

▶ 놓치기 쉬운 초기증상들

아침 후두부 두통, 어지럼증, 귀 울림, 코피, 가슴 두근거림, 만성 피로감 등이 대표적 신호입니다.

특히 아침에 나타나는 뒷목과 후두부 통증은 특징적이며,

국제두통학회에 따르면 활동하면서 점차 완화되는 패턴을 보입니다.

▶ 실제 경험자들의 이야기

김00씨(39세)는 "평소 겪던 아침 두통을 단순 피로로만 생각했어요.

어느 날 심한 어지럼증으로 병원 방문 시 혈압이 152/95mmHg였습니다.

3개월간 저염식과 규칙적 운동 후 체험한 큰 변화는 아침 두통이 사라진 것이었죠."

박00씨(41세)는

"귀에서 '웅' 소리가 들리고 가끔 코피가 났지만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.

건강검진에서 145/92mmHg가 나와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했습니다.

6주간 매일 5,000보 걷기를 실천하면서 경험한 변화는 이명 증상이 크게 줄어든 것이었어요."

▶ 위험신호별 확인 방법

두통 위치와 시간대를 기록해보세요. 후두부 통증이 아침에 집중되면 혈압 측정이 필요합니다.
어지럼증은 회전성과 비회전성으로 구분되며, 고혈압에서는 주로 비회전성 증상이 나타납니다.
가정용 혈압계 사용 시 5분간 안정 후 측정하며, 아침과 저녁에 각각 2회씩 측정하여 평균을 기록하세요.

▶ 주목해야 할 위험요인들

가족력은 중요한 인자로, 부모 중 한 명이 고혈압이면 위험이 25% 증가합니다.

생활습관 요인으로는 소금 과다섭취(6g 초과), 운동부족(주 150분 미만),

과체중(BMI 25 이상), 스트레스, 음주, 흡연이 있습니다.

최근 연구에서는 6시간 미만 수면자가 정상 수면자보다 고혈압 위험이 1.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▶ 자가 점검 방법

가정에서 1주일간 측정해보세요.

아침(기상 후 1시간 이내)과 저녁(취침 전)에 각각 2회 측정하여 평균을 기록합니다.

가정 혈압 135/85mmHg 이상이면 의심해볼 수 있으나,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.

"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이라 간과하기 쉽지만,
20~30대부터 정기적 측정으로 조기 발견하면 약물 없이도 관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.
특히 아침 두통과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확인해보세요"
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00 교수

▶ 자주 묻는 질문

Q. 일시적 혈압 상승도 위험한가요?

A. 스트레스, 운동 등으로 인한 일시적 상승은 정상입니다.

그러나 휴식 후에도 지속적으로 높다면 의사와 상담하세요.

Q. 두통약 복용 시 증상을 알 수 없나요?

A. 맞습니다. 두통약은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시킵니다.

반복되는 두통이 있다면 약보다 혈압 확인이 중요합니다.

Q. 체중 감량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?

A. 5kg 감량 시 수축기 혈압이 평균 4.4mmHg, 이완기 혈압이 3.6mmHg 감소합니다.

특히 복부비만이 있으면 효과가 더 큽니다.

▶ 초기증상 발견이 최선의 예방책

고혈압은 적절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조절 가능합니다.

대한고혈압학회는 35세 이상 성인은 최소 2년마다, 고위험군은 매년 측정을 권고합니다.

초기증상을 경험한다면 건강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전문의와 상담하세요.

작은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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